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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저때문에 트라우마생기고 인생에 큰획을 그었다고합니다

남동생이 저때문에 트라우마생기고 인생에 큰획을 그었다고합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다른집 동생들도 이럴까요
절친들은 너무 사이좋은 화목한형제자매라 이런 일은
말할수가 없네요

남동생이
갑자기 거의 20년전일을 꺼내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한일은 남매간에 그럴수있어 근데 (너때문에)트라우마생기고 인생에 큰획을 그었어
[옛날집이 마트 한번가려면30분이상은 걸리는 변두리라
장은 늘 제가봤고 빵을 하나사다놓았는데 동생이 저에게 갑자기
화를 내더라구요
왜 먹었어 내가 먹으려고
했는데 그걸 왜먹었냐고!!
사람 귀 바로 옆에다 대고 왜먹어 왜먹었어 내가 먹을건데.....왜 먹어 왜먹어 왜 먹어.....족히 스무번가까이 계~속 소리치는거에요
이러다 관두겠지하고 가만있어도 계속 그러길래
다시 마트가서 빵을 사왔습니다
저도 순간 짜증이 나서 빵여기있다하면서 방바닥에 던지듯이 놨어요 그러니까 똑바로 줘야지
뭐하는짓이야 하더군요
어머니가 그 타이밍에 얘(남동생)한테 그러지마라하길래
그냥 아무말안하고 빵들고나와서
마당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옛날일로 이러지말자
둘다 잘못한걸로하고 그만하자
했더니 얼굴이 시뻘개져서 입한일자로 다물고 절 노려보더니
소리치는거에요
23살밖에 안된 어린애한테 그런짓을 하냐! 다혈질이고성질 더럽다
4살이나 더 먹었으면 어떻게든
했어야지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야될거아니냐
(당시에동생 삼수해서 25~6정도였고 딱3살차이인데 뭔가 따질때는 제 나이를 올려요)

그러면서 트라우마생겼고 자기 인생에 큰 획을 그었다
남매간에 큰 획을 그었다 그일이후로 말 안걸었다
계속 반복하길래
그렇게 충격이었으면 그때 나한테 말을 하지그랬니 미안하다했을텐데
니가 무슨 말을할줄알고 얘기하냐면서 또 다혈질이고 성질더럽다면서 트라우마생겼다고 해요
어떻게든 동생 마음이 풀어졌으면해서 구구절절 상황 설명을
했어요
네가 미워서 충격받으라고 그런게아니다
그때 내건강이 최악인데 집안이어려워서 병원도못갈지경 이었잖니
네 마음에 상처줬으면 ~~
미안하다고 하는데 거참 징하다면서 자꾸 말을 끊더니
나만 잘살면 돼 !
무슨 말만하려하면 끊으면서
나만 잘살면 된다고 소릴 질러요;;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저를 젓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둘다 집에나 있었지만
난 회사 생활14년 하면서
달라졌어!
그때 난 줄알아 달라졌어!

황당해서 아무말도 못하고있다
갈시간 되어서
출장 잘다녀오고 건강히 지내라인사했더니, 손으로 찌르는 흉내내면서
그사람(채무자) 만나서 찔러죽이지나 말어
그러고 휙 나가더라구요

어머니는 동생이 투정부린거라
간단히 생각해라
걔는 옛날일은 다 잊어버리고
긍정적으로 살아보자는 말이었을거다하시는데 전 어이가없어요

남동생이 몇달있으면 44살에
애아빠인데 결혼전하고 달라진게 없고 나이들수록 막무가내로
행동합니다
그날도 (생전처음으로 제쪽에서 지난일 물어본거에요)
사람이 잠도 못잘만큼 아파서
며칠동안 누워있으면 들여다봐야한다는 생각안드냐
(동생은 어디 아프냐고 한번물어본적없고 밥차려달라하고는 거실에 대자로 누워서자더라구요 ㅎㅎㅎ)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아파도
걱정된다 하고 물어보니
그런적없다.기억안난다
(큰획을 그었다는 일)이후라면
너 때문에 그런거니 당연하다
하더군요

지난일을 자주 생각하는 편인것
같은데.......
동생중학교때 영어봐주다가
be동사를 모른다고했는데 제가 책 더 보고오라했다면서 그게
자기 구박한거라면서 화내고...
또 이모부부가 연애시절에
공원산책에 자기 데려가서 tv만화를 못 봤다고 싫은데 억지로
데려가서 피해봤다고 따지고.....
(8살때일을 30살 다되어서....)
27년전에 장염걸려서 응급실에가 주사맞고 온적있거든요
저때문에 장염 옮았다고 자기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며....
기타등등 다른사람 입장은 듣지않고 자기주장만 하는편이구요

그리고 예전부터 막말을 자주해요
언어영역에서 소설을 읽었는데 반거충이란 말이 나온다 이것도 못 되고 저것도 못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면서 딱 저사람이라고 엄마랑 같이 막 웃으면서
그만하라해도
내말 맞잖아 반거충이ㅋㅋㅋ
왜? 왜?
(그때 남동생은 삼수중이었고
저는 다니던 대학그만두고 알바하면서 돈모으는 중이었어요)
군대다녀와서는 밑도끝도없이
이상한 놈 데려오지말고 수녀나
되지그래 하지를않나

티비보다 (끼니도 거르면서 대학다니고 성공했다는 내용)
혼잣말로 나도 돈없어서 굶었는데 그말만 했어요
근데 대뜸 왜 그러고살아
바보같이 이러는거에요
당시에 집생활비로 수입 거의다
어머니에게 주고 한달 십만원으로 살던때라 도시락싸는것도
힘들었어요
어릴때부터 저에게 했던 막말
욕설 다 적으면 책 한권은 충분히
나올 분량입니다

그리고 습관처럼 어릴때부터 하는 행동이 있는데 안방문 활짝
열어놓고 어머니에게 제얘기를
해요
호칭을 꼭 그사람이~저 사람이
하면서 다들리는 큰목소리로
정신 상태가 틀려먹었네등등
제 뒷담을 합니다
(옷차림/외모/수입 무엇이든지
깍아내리는데 어머니는 동생말이
맞다면서 웃으세요 즐겁게....)


저는 하나밖에 없는 친동생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좋게 대하려고
노력했고 아무리 심한 언행을해도 따지거나 화낸적이 거의없었어요
남동생 입시/취업때 좋은회사가라고 새벽 기도했던거며 군대있을때 주 3번은 편지보내고 면회갔던거
여름이라 더워서 나가기싫다고
겨울은 추워서 나가기싫다고
저보고 나갔다오라해서 온갖
심부름하면서 살았던것
제가 좋아서한일이지만 지금생각해보니 너무 바보같아요


남동생은 인생에 큰 획을 그었다는??일이전에는 사이가좋았대요
그런데 동생은 어릴때부터 엄마뒤로 숨으면 얘한테 그러지마라무조건 감싸주고 무슨 일을해도 야단한번 맞은적이없어요
아들선호가 심한 집안이라 아무이유없이 현관 유리 죄다 박살내놔도 그럴수도있지 뭐 이런식이거든요
무조건 자기하고싶은데로 맞춰주는데 살기 편했겠죠
지금도 엄마는 동생한테 도움되는 형/누나가 있어야되는데 넌
쓸모가없다 걔가 안됐다고 그러시구요
하나밖에없는 동생이라 잘해주고싶었고 나하나 참으면 조용하니까....걔도 나쁜뜻은 없었을거다했는데 여태 수십년동안 상병신으로 살았던거였어요

이번달 어버이날에는 아무말안하고 쳐다보길래 그냥 밖으로
나왔어요
원래는 제가 먼저 인사하고 상차려주면서 말걸어야 남동생이
몇마디하거든요
수십년동안 동생이 한 언행이
떠올라서 너무 괴롭습니다
반복해서 남동생나오는 악몽까지꾸고 평생동안 들었던 막말들이
떠올라서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진짜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든가해서 이런걸까요
가족이 남보다 못 한일을
자주 겪으니 이젠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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